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락가락하긴 해도..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어요🌞 추울 때는 점심만 후딱 먹고 사무실로 복귀했는데 지금은 시장도 가고, 간식도 사고, 가끔은 자전거를 타고 합정까지 다녀오기도 해요. 예전에는 날씨나 계절에 큰 감흥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시시각각 피부로 느껴지는 변화가 참 소중한 것 같아요. 봄과 가을이 짧아진 것도, 제가 나이를 먹은 것도 큰 이유겠지만,, 출판사에서 일하며 다양한 그림책을 접한 게 마음이 말랑말랑해진 이유라는 생각도 드네요. 저는 신간 그림책이 나오면, 일상에서도 그 주제를 떠올릴 만큼 푹 빠져 지내거든요. 독자님들에게 이번 겨울은 어떤 책으로 남았나요? 봄은 또 어떤 책으로 기억될지 궁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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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땐 이런 책 - 국제 강아지의 날 함께 읽어요!
🎤 작가 인터뷰 - 《너는 ( ) 고양이》 이혜인 작가님
📚 새로 나온 책 - 《김설탕과 도나스》,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⑦속담 편》
📝 독자 참여 이벤트 - 서평단 모집, 추억의 벚꽃 사진
🎈 수북인의 쉬는 시간 - 술먹는 책방 북바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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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럴 땐 이런 책 - 국제 강아지의 날 함께 읽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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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이에요🐕 처음 국제 강아지·고양이의 날을 알게 됐을 때는 굉장히 귀여운 기념일이라는 생각에 미소가 지어졌어요. 하지만 유기견과 유기묘 인식을 개선한다는 취지를 알게되자 마음이 무거워졌죠.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유기 동물 입양 앱을 깔아본 적도 있는데, 하루에도 수십 마리의 동물이 보호소에 구조됐다는 소식과 길에서 사고를 당해 크게 다친 사진들을 보다가 앱을 지웠었거든요. 제가 한 생명을 죽을 때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그림책 《김설탕과 도나스》는 사랑이 없는 사람들에게 버려진 들개들의 사랑 이야기예요. 주인이 이사가면서 김설탕을 버리고 가자, 김설탕은 살기 위해 산으로 올라갔어요. 반려견이었던 김설탕은 이제 '들개'라고 불리며, 빵 반죽처럼 부푼 안 좋은 소문의 주인공이 됐어요. 힘들게 살아가던 김설탕은 또 다른 들개 도나스를 만나 가족이 돼지요. 김설탕과 도나스는 서로를 위해, 새끼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요. 사람을 무서워하면서도 먹이를 구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간 도나스, 새끼들과 헤어질 걸 알면서도 철창에 들어가는 김설탕..🥹 과연 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동물을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동물도 감정이 있는 생명체임을 되새겨 줍니다. 허정윤 작가님의 《김설탕과 도나스》 작가 노트
버려진 동물들이 힘을 합쳐 살아간다는 점에서 동화책 《삐침머리 대장》도 떠올랐어요. 김송순 작가님은 오리 농장 바깥에서 살아가는 오리들을 보고 동화의 모티프를 얻으셨다고 해요. 야생의 오리들은 삐쩍 말랐지만, 누구보다 잽싸고 날렵했으니까요. 아마 삐침머리와 친구들처럼 적에게서 자신을 지키는 법, 먹이 잡는 법 등을 스스로 연마한 것이겠지요. 농장 바깥의 친구들은 자유로워졌지만, 농장 안의 오리들은 전염병이나 조류독감으로 산 채로 구덩이에 묻히기도 한대요. 인간과 동물이 함께 행복해질 방법은 정녕 없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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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인터뷰 - 《너는 ( ) 고양이》이혜인 작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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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달에 출간된 이혜인 작가님의 《너는 ( ) 고양이》도 동물 그림책이에요. 개만큼이나 반려동물로 인간의 곁을 오래 지켜온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지요. 이혜인 작가님의 첫 고양이였던 '아노'와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상자에 버려져 있던 작은 고양이는 소녀를 만나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까요? 이제는 프로 집사가 된 이혜인 작가님을 인터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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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 ) 고양이》의 마지막을 보면, "첫 고양이 아노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라는 문장이 있어요. 책을 쓰시게 된 계기, 그 시작점이 궁금합니다!
😺:《너는 ( ) 고양이》는 제 자전적인 그림책이에요. 절 고양이 집사로 이끌었던 ‘아노’와 함께 했던 시간을 듬뿍 그려낸 책이지요. 《너는 ( ) 고양이》 속 아노는 주인공 소녀 곁에서 어린이었던 소녀가 어른이 될 때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했지만, 제가 키우던 아노는 병 때문에 제 곁에서 4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고양이별로 떠났습니다. 처음으로 키우던 고양이었던만큼 아픔도 컸는데요.
그림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다음 가장 처음 떠올랐던 이야기가 바로 아노와의 이야기였어요. 제게 있었던 가장 강렬한 경험이었기도 하고, 소중한 존재의 상실을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기도 했어요. 아노와의 이야기를 그림책이라는 형태로 풀어내며 슬픔도 많이 흘려보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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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를 실제로 '냥줍'하신 걸로 아는데, 아노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 지금도 아노를 데려온 날이 생생하게 떠오르는데요.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저희 아파트 단지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어머 어떡해…” 하고 계시더라고요. 무슨 일인가 싶어 보니 손바닥만 한 작은 아기고양이가 상자에 있었어요. 원래 아파트 단지에 살던 어미 고양이의 새끼인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잠깐 어미 고양이와 떨어져 혼자 있었나봐요. 그러다 한 어린이가 키우겠다고 집으로 데려가 씻기기도 하고 보살피는데, 그 집 가족들이 절대 안 된다고 다시 내보내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결국 다시 길로 내보내졌고, 사람 손때가 묻으니 더 이상 어미 고양이가 찾지 않고 며칠이 지났다고요.
저는 사연을 듣고 ‘안타깝네…’ 하고 그냥 지나치려고 했어요. 그전까지 고양이는 그저 인터넷에서나 보던 귀여운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거기 계신 분들이 “학생이 데려가!!” 하면서 정말 떠밀듯이 아노를 제 품에 안겨주시더군요. 막상 품에 안으니 그 고양이는 더이상 길가의 새끼 고양이가 아닌 제 고양이가 된 느낌이었어요. 어? 어? 하면서 그 작은 고양이를 품에 안고 집으로 갔어요.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요. 그걸 시작으로 아직까지도 집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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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준비하는/이별을 겪은 사람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을까요.
😺: 동물과 사람의 시간은 달라서 이별의 시간이 생각보다 금세 돌아오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펫로스 증후군’이라는 말도 생길 정도로 반려동물의 상실에 대한 슬픔을 아주 오래 깊게 겪으시는 분들도 많죠. 제가 겪어보니 그 슬픔이 절대 사라지지는 않더라고요. (…) 다만 제가 《너는 ( ) 고양이》를 통해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 사랑을 다른 존재에게 나누어주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또 다른 위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삶의 순환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해 보일 수 있겠지만, 다른 존재에게 사랑을 또 베풀어가며 살아가는 것이 슬픔을 극복하게 하는 큰 힘이 되어주더라고요. 결국 삶은 이어지는 것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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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 ) 고양이"라고 표현한다면, 아노는 한마디로 어떤 고양이?!
😺: “너는 (사랑을 알려준) 고양이”
그 어떤 고양이보다도 까칠한 고양이의 정석 같은 고양이였지만, 저를 사랑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확실하게 알려주었었죠. 우리 둘은 분명히 알고 있었어요. 지금도 많이 그립고 보고 싶네요, 내 첫 고양이 아노.
인터뷰 전문은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너는 ( ) 고양이》 북토크도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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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릴리아 작가의 감동적인 그림책
사랑이 없는 사람들에게 버려진 들개들의 사랑 이야기
주인에게 버려져 들개가 된 김설탕.
어느 날 돌 틈에 다리가 낀 김설탕을
도나스가 구해 주지요.
둘은 부부가 되어, 행복해져요.
하지만 다시 힘들고, 위험한 날들이 시작되는데 ……
《김설탕과 도나스》초판을 구매하시면,
컬러링 포스터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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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표현력 사전7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세 살부터 여든까지! 생활 속 속담
속담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쉽고 짧은 글이나 말로, 그 속에 다양한 가르침과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속담을 많이 알고 있다면 어휘력과 문해력, 표현력이 높아질 뿐 아니라 생활 속 지혜와 교훈까지 얻을 수 있지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아이들의 우리말 어휘력과 표현력을 확장시켜주는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시리즈
1~7권까지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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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수북·책담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서 신간 이벤트 및 다양한 소식을 공유하고 있으니, 자주 자주 들러주세요.
독자님들의 방문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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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이는 생활 속에서 속담을 자주 써요.
결국 속담 대회에 나가 속담왕이 되었지요.
속담은 예로부터 전해 오는 쉽고 짧은 글이나 말로, 다양한 가르침과 교훈을 담고 있어요. 소담이처럼 속담왕이 되고 싶다면 생활 속 속담에 귀 기울여 봐요.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니까,
머지않아 초등 속담왕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7.속담편》을 읽고
서평을 남겨주실 속담왕들을 구합니다! |
《열한 살의 벚꽃 엔딩》사전 이벤트
"벚꽃처럼 뭉게뭉게 피어난
소년 소녀의 비밀 이야기"
흩날리는 벚꽃처럼 아름답고 아련한《벚꽃 피면 또 올게》가 곧 출간될 예정입니다. 매년 봄이 되면 기대되는 일 중 하나가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벚나무인데요. 독자님들도 사진첩에 잠자고 있는 벚꽃 사진이 있으시겠죠! 이벤트에 참여하고 꽃바구니 받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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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솔수북에 새로 생긴 복지 중 하나는 딴짓데이예요. 오전 근무를 끝낸 뒤, 당당히 딴짓하러 떠나는 날이지요. 사무실을 뛰쳐나간 직원들은 과연 어떤 딴짓을 했을까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효차장님이 선택하신 '술 먹는 책방 북바이북'이에요. 두 살 아기를 키우며 육아와 직장 일을 병행하시는 슈퍼맘 효차장님..!
오랜만에 스페인 레몬 맥주를 드링킹하며, 책을 읽는 힐링을 즐기셨다고 하는데요😆 3월, 처음으로 시작하는 복지 제도인 딴짓데이! 앞으로 어떤 딴짓을 벌일지 기대해주세용!
(사진을 누르면 블로그 게시글로 이동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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