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마케터가 일본으로 날아간 이유는?✈️

2024. 5. 31.

한솔수북·책담 레터 97호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벌써 5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부쩍 더워진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요즘 퇴근 후, 영어학원에서 영어 회화를 배우고 있어요. 없는 용기를 끌어모아 원어민 선생님께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매번 '틀리더라도 신경 쓰지 말고, 말을 많이 해봐야지!' 다짐하지만, 막상 말하려고 하면 아는 단어도 생각이 안 나고 머릿속이 새하얘집니다..🥹 그래도 미드도 보고, 팝송도 듣고, 원서도 읽으며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중이에요. 열심히 하는 사람도 이기지 못하는 게 즐기는 사람이니까요! 독자님들은 효과 보신, 추천하고 싶은 영어 콘텐츠가 있으신가요?

🧐 이럴 땐 이런 책 - 꿈은 이루어진다!

🎤 마케터 인터뷰 - 찾아가는 도쿄 도서전!

📚 새로 나온 책 -《넥스트레벨-④자율주행》

✨ 알립니다 - 한솔수북 작가와의 만남, 이혜인 작가의 방 전시

🎁독자 참여 이벤트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이런 직업!》서평단 모집, 한솔수북 신간 설문 조사

🎈 수북인 쉬는 시간 -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

🧐 이럴 땐 이런 책 - 꿈은 이루어진다! 🧐

독자님들은 어렸을 때 꾸셨던 꿈을 이루셨나요? 저는 고등학생 때는 소설가가 되고 싶었고, 대학생 때는 시인이 되고 싶었고, 대학을 졸업할 무렵에는 출판사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지금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으니 꿈을 이뤘다고 볼 수 있지요!) 나이가 더 들면 맛있는 커피를 파는 작은 책방을 열고 싶다는 꿈이 또 생겼습니다. 이번 레터에서는 '꿈'과 관련된 책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직업은 휙휙 바뀌었지만, 저는 계속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 '콘텐츠' 중독자였거든요😅 한 우물을 깊게 파는 건 전문성이 생긴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 일을 그만두었을 때 갈 곳이 적다는 단점도 있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세상엔 수많은 직업이 있고, 여러 선택지가 있다는 걸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이런 직업!』'이런 직업 어때?' 시리즈의 여섯 번째 도서예요. 지금까지 '동물, 스포츠, 우주, 야외 활동, 미술'을 좋아한다면 이런 직업!이 출간되었어요. 이 시리즈는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하루 일과를 따라가며 어떤 일들을 하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또 그 직업을 갖기 위해서 어떤 공부를 하거나 자격이 필요한지도 안내하고 있지요. 또한 일의 장점뿐 아니라 단점도 알려줘서 현실적으로 나에게 맞는 직업인지 따져볼 수 있답니다.

이 책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돕고 싶거나, 세상을 더 행복하게 만들고 싶은 친구들에게 특히 추천해요. 특수교육 교사, 사회 복지사, 경찰관, 기금 모금가, 구급대원, 소방관 등을 비롯해 25가지 직업을 소개하고 있고, '또 다른 직업을 알고 싶나요?'코너에서 그 외의 흥미로운 직업을 몇 가지 더 소개하고 있어요.

『부릉부릉 동물버스』는 귀여운 동물 버스들이 나오는 그림책 시리즈예요. 동물 버스들의 꿈은 좋은 버스가 되는 것이지요. 동물버스들은 승객을 안전하게 데려다 주기 위해 버스학교에서 굽은 길 돌기, 언덕길 오르기, 교통 법규 등의 수업을 열심히 들어요.

또 언제나 승객들을 도우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오케스트라 공연을 앞두고 심벌즈를 잃어버린 원숭이를 위해 엄청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기도 하고, 길잃은 아기 고양이를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깜깜한 숲속을 가로지르기도 해요. 어둠을 제일 무서워하는 겁쟁이 푸들버스 '모코'가 말이에요.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도와주며 협동심을 발휘하는 동물버스들의 모습은 마음을 찡하게 하는데요. 꿈을 위해 노력하고, 용기를 내어 도전하는 동물버스들을 절로 응원하게 됩니다!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이런 직업》

《부릉부릉 동물 버스, 고양이 집을 찾아 줘!》

🎤 마케터 인터뷰 - 찾아가는 도서전(도쿄편)🎤

한솔수북 직원들은 일 년에 몇 번 해외로 출장을 갑니다✈️ 볼로냐로 베트남으로 자카르타로 우리의 책을 소개하러 떠나는데요! 지난주에는 도쿄에서 '찾아가는 도서전'이 열렸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도쿄 출장기가 궁금해서 마케팅팀 H대리님께 인터뷰를 요청해 보았습니다!

Q. 찾아가는 도서전을 위해 일본으로 출장을 갔다 오셨는데요! 간단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 저는 이번 찾아가는 도쿄 도서전에 처음 참여해 보았는데요. 해외 출장도 처음이고, 외국인 출판 담당자와 미팅하는 것도 처음이어서 우리 책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일이 익숙함에도 긴장이 조금 되었어요. 다행히 금방 적응한 후부터는 외국에서 미팅하는 일이 재밌게 느껴지더라구요. 일본 출판사 담당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Q. 첫 해외 출장이어서 더 기억에 남으실 것 같아요! '찾아가는 도서전'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해주세요.

🎵: 한국 출판사의 도서를 외국 출판사에 수출해서 출판하기 위해 도서를 상세히 안내하고 필요한 계약 조건을 공유하는 등 외국 출판사와 소통하는 미팅을 진행합니다.

일본의 경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책을 수출하는 일이 많았는데, K-pop 문화가 전 세계에 퍼졌듯 한국의 출판 문화도 점점 인지하고 받아들이려는 추세여서 우리 책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도서전에서 한국의 책들을 소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Q. 일본 출판사가 관심을 두는 주제나 분야, 한국 출판시장과 다르다고 느낀 지점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일본에는 그림책과 아동 동화 부류의 문학 작품이 너무 많아서, 굳이 한국의 책을 들여와서 볼 필요가 있느냐는 인식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과학 분야를 다룬 교양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했고, 그래서 <넥스트레벨 시리즈>에 관심을 가지는 출판사들이 있었습니다. 또 아동 동화와는 다르게 청소년 소설 분야에는 관심이 많았습니다.
또 하나 느낀 다른 점은 한국의 출판사에서 1년에 출간하는 종수에 비해 일본에서는 1년에 상대적으로 적은 종수를 출간하는 점이었습니다. 출판사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출판사는 1년에 15종을 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직원이 30명이라는 소리를 듣고, 일본의 독서 인구가 한국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출간 종수는 적고 직원은 많으면, 훨씬 퀄리티 있는 책들을 출간할 수 있겠네요. 독서 인구가 훨씬 많다는 점점도 참 부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가사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한솔수북 도서는 무엇인가요?

🎵: 청소년 소설로는 <어쩌다 만난 수학>, <환상의 책방골목>이었습니다. 청소년 소설 라인에 관심이 많고, <어쩌다 만난 수학>은 고정욱 작가님에게, <환상의 책방 골목>은 옴니버스식 소설이라는 점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동 과학 교양서로 <넥스트레벨 시리즈>, 그림책 중에서는 <마음샘> 을 가장 인상 깊게 살펴보았습니다.